성남 서현고 김승겸이 스피트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승겸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진행된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스피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출전 선수 16명 중 1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김승겸은 5분31초75의 기록과 스프린트 포인트 30점으로 타이가 사사키(일본·5분31초79, 20점)와 마테우스 실리브카(폴란드·5분31초82,1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얻었다.
김승겸은 레이스 막판까지 중위 그룹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 그룹에 합류한 뒤 막판 직선 주로에서 1위를 추월하며 결승선에 통과했다.
만 19세부터 23세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네오 시니어 남자 1000m에서는 김경래(의정부시청)가 세바스티안 포스마크(스웨덴·1분12초54)에 이어 1분12초78로 결승선에 들어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여자 500m에서는 정희단(서울 선사고)이 39초63으로 2위를 기록했고 남자 1000m에서는 고정호(서울 휘봉고)가 1분11초69로 은메달을 땄다.
남자 네오시니어 1500m에서는 이승현(한국체대)이 1분52초17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주니어 스피드 선수단은 이번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김승겸의 금메달을 비롯해 은메달 4개를 획득했다. 선수단은 오는 7~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