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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은 긴급점검…이창용 "불확실성 길어지면 중대한 타격"

"대외신인도 고려해 예산안 등 경제정책 작동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을 찾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 경우 우리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야 3당 의원들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명확한 경제적 프로세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0일 오전 한은 본관을 방문한 국회 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및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12·3 계엄 사태 및 탄핵 불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탄핵이 불발된 이후 정치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나드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예산안을 비롯한 경제정책들이 해외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형태로 잘 작동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정태호(민주·서울관악을) 의원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관한 (이 총재의) 문제 설명이 있었다”며 회의 내용을 전했다.

 

정 의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종결될 뿐 아니라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 종결될 동안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 실물경제와 성장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내년도 재정정책에 있어 확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의엔 "제가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재정정책 부분에 있어서는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불안심리가 확대되서 그런 접근 필요성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총재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고환율 리스크에 대해서는 "외환시장과 환율 문제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국민의 불안심리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천하람(개혁·비례) 의원은 "이 총재는 정치적 불확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 정책이나 시스템이 온전하게 돌아간다는 거에 대해,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대한 신뢰를 줘야 된다라는 부분을 말했다”며 “우리의 정치 프로세스 또 예산과 경제 정책에 대한 것들이 해외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형태로 잘 작동돼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호중(민주·구리) 의원은 "이번 정권 들어 외환 보유고가 계속 줄어들어 외환보유고가 40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강화를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하다"면서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탄핵 절차로 가야하는 것이 국내외 투자자에 명확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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