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중학교는 학생‧학부모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간 화합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하는 별이 빛나는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저녁 교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학생‧학부모 30여명이 참여했고 준비된 프로그램은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주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강연을 통해 우주의 신비로움과 개인 스마트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활용 방법을 배웠다.
또 천체망원경을 통해 겨울 밤하늘에 펼쳐진 달, 행성, 성단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달의 운석충돌구 등을 천체망원경으로 바라보며 달 표면을 스마트 기기로 촬영하며 신기해했다.
3학년 박정후 군은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던 목성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직접 봤다”면서 “멋진 달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1학년 이소희 양도 “스마트기기로 간단하게 하늘을 관측하는 방법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며 “이제부터 가족들 생일날 어떤 별자리가 뜨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우리 몸과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이 같아 우리 모두 ‘별에서 온 그대’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연섭 충의중 교장은 “학생들이 가족을 비롯한 공동체 안에서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전문가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