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수원페이 확대 발행 및 인센티브 상향' 대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끌었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2월 18일 특별 경제대책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수원페이에 41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 411억 원을 투입해 기존 6~7% 수준이던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10%로 확대하고 30만 원이었던 충전 한도를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설, 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10월에는 인센티브를 20%로 확대한다.
설 명절이 있는 1월의 첫날인 이날부터 인센티브가 20%로 확대된 것인데 이날 오후 2시 47분 기준 경기지역화폐 앱 접속 대기자는 8725명이었으며 예상 대기 시간은 21분에 달했다.
이번 혜택을 접한 시민들은 '부럽다, 10%도 많이 준다고 생각했는데 20%면 무조건 사용해야겠다', '1월달을 놓쳤으니 2월달 혜택을 노려봐야 겠다'는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1월 수원페이 인센티브 발행은 완료된 상태로 충전을 원하는 경우 인센티브 없이 잔액 충전만 진행된다. 수원페이 인센티브 지급은 오는 2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이 시장은 "2025년 수원페이 관련 예산은 411억 원으로 2024년 발행한 규모보다 200억 원 이상의 금액이자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페이 확대에 따른 매출 효과는 총 52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이중 3분의 1, 약 1500억 원 이상은 수원페이 소비 진작으로 금리가 증가해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원페이 확대로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상인들에게는 매출이 증가하도록 하고 지역은 경제 활력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