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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대통령 체포 시도…공수처, 尹 신병 확보 나서

尹 체포영장 집행 중…경호처 가로막혀
체포 후 공수처 3층 조사실서 조사 예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공수처 3층에 위치한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일 공수처는 오전 8시 2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가로막고 있어 4시간이 넘도록 윤 대통령 신병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내 공수처 청사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1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에게 사전 고지한 후 전체 진술을 녹화할 수 있다.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적으로 48시간 내에 청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치적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조사 과정이 심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수처는 장시간 조사에 대비해 휴게실과 별도의 편의 시설도 마련한 상태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 앞에는 윤 대통령 체포 후 지지자들의 집회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경찰력이 배치된 상태다. 경찰 버스 수십 대가 과천 정부청사 벽면에 따라 둘러싸고 있으며, 출입구에 배치된 경찰관들은 차량과 인원의 출입증을 확인하고 있다. 지지자들이 과천 정부청사로 모여 체포된 윤 대통령 차량 진입을 방해할 경우 경찰 기동대가 투입돼 현장을 통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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