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1만 31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660가구 줄어든 수치다.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총 가구수 3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임대아파트 단지·사전청약 등 제외)은 18개 단지, 총 1만 3113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 1만 4773가구에 비해 11% 줄어든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940가구, 지방 917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284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1097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전북(2226가구), 경남(1575가구), 대구(1402가구) 등의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1097세대가 1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46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방배6구역 재개발 단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최대 7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에서는 양주시 은현면 ‘양주영무예다음더퍼스트’ 644가구,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창릉S5’ 75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전북 전주시 ‘전주더샵라비온드’(2226가구), 경남 거제시 ‘거제상동2지구센트레빌’(1314가구), 대구 남구 ‘두산위브트레지움월산’(320가구) 등이 꼽힌다.
부동산 시장이 경기침체와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은 2025년 첫 분양을 신중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환금성 높은 단지, 입지 가치가 뛰어난 단지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신규 분양은 총 1만 8115가구(일반분양 1만 5031가구)로 11월 27일 조사했던 분양예정단지 총 2만 8070가구의 65%로 집계됐다. 12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아산탕정자이퍼스트시트로 평균 20.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