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도 청년 일자리 컨트롤타워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경기침체와 정국 불안이 겹치면서 가뜩이나 일자리 찾기에 지친 청년들은 쉬어가길 택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 1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2.3%(4만 5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청년층 실업률도 전년 대비 높았다. 2024년 4분기 인천 청년실업률은 6.4%로 전년 같은 분기(5.7%)보다 0.7%p 상승했다.
반면 청년 수는 나날이 줄고 있다.
인천시는 19~39세를 청년으로 본다. ▲2020년 83만 9258명 ▲2021년 82만 1133명 ▲2022년 80만 9594명 ▲2023년 80만 42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청년 수는 79만 8942명으로, 80만 명대 벽이 무너졌다.
게다가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5개월이 걸린다. 그만큼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청년 일자리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이유다.
시는 8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청년일자리센터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추진할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센터의 필요성을 따져보고, 설립 형태 등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에는 청년공간인 ‘유유기지’가 있다. 취업뿐만 아니라 문화생활·모임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지난 2017년 제물포스마트타운 ‘유유기지 인천’을 시작으로, 미추홀구와 남동구를 제외한 8개 군·구에 조성을 완료했다.
기존 청년공간과 달리 청년일자리센터는 취업에만 초점을 맞춘다. 고용자와 고용주 간 매칭 등 취업에 필요한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광역 단위 일자리센터는 있으나, 서울시·경기도와 달리 청년일자리센터가 없다”며 “전용 청년 일자리센터 구축에 대한 타당성을 용역 심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