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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도의원도 심한 ‘내분’

한충재 의원...“도의회·도민 반대, 안 의원 즉각 사퇴”
안기영 의원...“사견임을 전제, 공감대 형성위해 환영”

행정도시특별법을 놓고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심한 내분을 겪고 있다.
특히 한충재 도의원이 최근 행정수도 이전대책 후속대책에 대해 환영입장을 밝힌 안기영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의 공식사과와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충재 도의원(행정수도이전 반대특위 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안기영 의원이 밝힌 환영입장은 개인차원의 의견일 뿐 공식적인 도의회 입장은 아니다”며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에 찬성한 안 의원의 공식사과 및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의원은 또 “행정도시특별법이 여야의 진통 끝에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도의원과 도민들은 모두 격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사견이라고 해도 기자회견까지 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만간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서울시와 시의회, 과천시와도 연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같은 당 소속 도의원들 사이의 심한 갈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도의회의 내분이 지속될 경우 결국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없어 사태가 악화될 전망이다.
앞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3일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 전격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충재 의원은 24일 바로 반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손 지사와는 상반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안기영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여야의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안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도의원 간 입장차가 표면화되면서 행정도시특별법을 놓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 간 찬반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도의회는 이미 환영입장을 밝히 도와의 관계정립과 주민들의 공감대 및 지지를 얻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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