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수)

  • 맑음동두천 5.0℃
  • 구름조금강릉 8.5℃
  • 구름조금서울 6.1℃
  • 연무대전 7.9℃
  • 연무대구 10.7℃
  • 맑음울산 11.3℃
  • 흐림광주 8.5℃
  • 구름많음부산 9.7℃
  • 흐림고창 6.7℃
  • 구름많음제주 11.3℃
  • 구름조금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6.6℃
  • 구름많음금산 7.7℃
  • 흐림강진군 9.2℃
  • 구름많음경주시 10.8℃
  • 흐림거제 9.0℃
기상청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 "김 지사,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초당적 자세로 가자"

신년 기자회견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선명한 자세 중요" 제안

 

이상일 용인시장은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남부철도와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이날 이 시장은 용인을 비롯한 수원, 화성, 성남 등 4개 시장들의 진정성 있는 대화 요구를 무참히 짓밟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유지해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미래지향적 가치마저 짓밟고 있다고 김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위해 누가 노력했는지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보도자료 비교하면 한 눈에 알 수 있다”며 자신과 시장들의 노력에 비해 '강건너 불보듯 했던' 김지사의 행동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철도와 관련해 제가 김동연 도지사를 몇 번이나 깐 줄 아느냐”며 그동안 자신의 진심이 외면당한 설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 내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023년 2월의 협약을 위반한 김 지사의 무책임과 경기도의 안일함을 수시로 지적한 뒤에서야 비로소 경기도가 이 사업에 대해 언급하고, 보도자료도 냈는데, 대부분 변명이었다"며 "일을 열심히 하고 나서 생색을 내는 건 좋지만 그동안 GTX플러스 3개 사업이란 다른 철도사업에 공을 들이다가 경기남부광역철도에 무관심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비판론을 희석하기 위해 '잘하겠다', '잘될 것'이라고 하는 경기도의 태도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 지사에게 꾸준히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자는 구애를 했지만 무시당했다"며 "경기도 현안에 대해 김지사가 진정성이 있는지 회의가 든다”고 허탈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여러 번 만나 사업의 당위성, 경제성을 강조하며 자료를 주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선 7기 때 차량기지 확보 문제로 추진이 무산된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그 대안)을 살리기 위해 2022년 6월 민선 8기 시장 선거 때 공약을 했고, 그해 7월 1일 취임 직후부터 이 사업 실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며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올해 1월 22일 현재까지 용인특례시와 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과 관련해 발표한 보도자료 목록을 제시했다.

 

용인특례시 보도자료는 처음 지하철 3호선 연장으로 추진된 사업이 4개 시 공동용역 결과에 따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이란 대안 노선을 찾고, 사업 실현을 위한 이상일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발로 뛴 노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민선 7기 때 차량기지 확보 문제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이 무산된 이후 이상일 시장이 취임한 민선 8기 출범 이틀 뒤인 2022년 7월 3일 용인특례시 보도자료는 이 시장이 취임 다음 날인 7월 2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만나 수서역에서 성남 대장을 거쳐 용인 수지구 성복·신봉동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한 사실을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대한 의지와 함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기반 시설 확보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처인구에 유치하려는 반도체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