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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사니즘下] 보합 걸린 지지율…前·現 경기지사 3파전

 

강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포스트 이재명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현 경기도지사 3파전을 다투게 됐다.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지지율에 중도층으로 대표되는 먹사니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상호 민생행보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소득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강조하고 반도체산업특별법을 검토키로 하는 등 실용주의 먹사니즘을 내세워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연금개혁, 민생회복지원금 등 민생현안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이 대표 지지는 별개라는 여론과 여전히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중심의 민주당 지지율 보합 상태를 깨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MBC 의뢰로 실시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 대표 36%, 김문수 장관 17%, 오세훈 서울시장 7%, 홍준표 대구시장 6% 등 순으로 나타났다.

 

12·3 계엄 사태에도 야권인사가 아닌 김문수 장관이 이 대표 대항마로 급부상하자 야권 대선주자 2인자로 꼽히는 김동연 지사는 민생행보를 늘려가고 있다.

 

김 지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정치인 중 유일하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점을 들며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촉구, 사실상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최근에는 이 대표가 기본소득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상대적인 ‘경제전문가’로서 이미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김동연 지사는 임기 초부터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소득 허점을 지적하면서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인 기회소득을 추진한 구축한 바 있다.

 

다만 기회소득 정책 시리즈 역시 뚜렷한 성과가 없거나 인지도가 약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 대통령을 비호하면서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문수 장관의 경우 ‘민생’으로 호평을 받았다가 ‘경제’를 키워드로 다시 빛을 보는 정치인이다.

 

민선 4·5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장관은 20대 총선과 7회 지선에서 낙선했으나 윤 정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맡아 중앙정치로 ‘컴백’한 뒤 대선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도지사 시절 민생현장에 직접 들어가 도민과 소통했던 행보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지사로서 임기 마지막 날에는 의정부시에서 배식봉사를 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나눔, 즐거운 나눔이 바로 따뜻한 한 끼를 나눠먹는 것이 아니겠냐”며 민생을 강조했다.

 

임기 중 설 연휴기간에는 택시기사, 전통시장 상인 체험 등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김동연 지사가 치킨·생선구이집 자영업자와 만나 금융민원 상담사가 돼보는 등 직접 민생현장에 닿을 수 있는 창구를 늘려가는 것과 유사했다.

 

그러나 정작 김동연 지사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김문수 지지율 상승을 두고 “정상적이지 않다”고 견제했다.

 

김 지사는 “극우, 지난 계엄과 내란 사태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으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은데 잘못된 평가”라며 “그쪽 당(여당)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한다면 아마 그런 석으로 가지는 않지 않을까 생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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