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일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면서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하고 손을 내밀고 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다. 목표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기 민주당의 저력은 다양성과 포용성 속에서 발휘되는 통합의 힘이었다. 그것이 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구체적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줄 때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고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또 “저는 하나 되는 길을 호소하고 이기는 길로 가자고 부탁드렸다”며 “당을 걱정하는 다른 분들의 고언도 같은 취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이 아니다”며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한 세 번의 과정에서 우리는, 당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가까스로 이겼다”면서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헌재 판결이 끝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도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최근 정치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원칙이 우리 당 안에서 먼저 구현된다면 그것이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함께 할 최소한의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힘을 모아주실 분들이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