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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성동, 민생지원금 포기 시사 이재명에 “악어의 눈물”

野, 민생 예산 4.1조 삭감안 강행처리
권성동 “정치 유불리 따라 보호색 바꿔”
여야정 협의체 통한 논의 테이블 구성 제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정책을 포기하겠다며 추경을 요구하자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작 민생경제의 심장을 멈추게 한 장본인은 바로 이 대표 자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 1조 원 증액을 요구했고,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4조 1000억 원 규모의 민생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보호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정치를 하더니 이번엔 지역화폐 포기 운운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쏘아댔다.

 

이어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악어의 눈물 사이에 공통점은 단 하나 바로 속임수라는 것”이라며 “국민은 속지도 않을뿐더러, 속이려 하는 정치인을 단호히 심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의 원칙과 방향은 분명하다.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식어가는 경제 동력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차별 삭감된 민생예산의 원상복구가 시작”이라며 “어떤 분야에, 어느 정도 규모의 추경이, 왜 필요한지 논의하기에 여야정협의체의 테이블은 충분히 넓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경 논의가 시작될 경우 여야정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 논쟁 확대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 불안정 상황에 추경 관련 논란이 깊어지고 넓어지면 국정안정에 도움이 안 된다”며 “일단 (협의체를 통해) 정책위의장 선에서 논의 시작해 보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만약 정부·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 편성 및 집행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며 “효과만 있다면 민생지원금이 아닌 다른 정책인들 무슨 상관인가. 추경 신속 편성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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