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개혁·화성을) 의원은 2일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 판갈이’를 강조하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홍대 앞 레드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각오하고 크게 외치려고 한다. ‘세대교체, 이제는 우리’”라며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더 이상 기존의 ‘보수 대 진보’라는 낡은 이분법에서 해석될 수 없다고 선언한다”며 “이제는 이런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는 단순한 경제적 위기만이 아니다. 정치가 과거의 사건에만 매몰돼 미래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더욱 큰 위기”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의 논쟁을 소모적인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정치권의 구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정치가 수사기관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한편으로는 수사기관이 정치에 깊게 개입하는 현재의 양태, 꼭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연공 서열의 틀을 깨야 하며, 금지된 몇 가지를 제외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며,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에 올인해야 한다고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하는 경쟁은 이제 무의미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1980년생”이라며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세대가 이제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자. 그것은 정치를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인에 대한 방탄과 부정선거, 사법 불복을 노래하는 ‘정치질’과 결별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국민의 삶을 노래하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