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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앞두고 이재명 견제 들어간 野 대권주자들

김부겸, 李 위헌법률심판 제청 비판…比明 포용 강조도
김경수 복당 신청…“대선 승리 위해 민주당 품 넓혀야”
김동연, 실용 강조 李에 “정체성 분명히 해야” 직격

 

정치권이 사실상 조기대선 모드로 돌입한 가운데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돼 온 인사들이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견제에 들어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대해 “법률,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자가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하는 것보다 당당하게 재판을 받았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김 전 총리는 “그렇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당 지지율과 관련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판 정도는 충분히 받아내야 지지가 올라간다”며 포용·다양·민주성 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소추와 관련해서도 “국민은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민주당이 너무 서둘렀다”고 쓴소리를 냈다.

 

지난달 31일 복당을 신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다가올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품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SNS에 이 대표를 향해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내 친명 인사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똘똘 뭉치면 그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반드시 생기며 이를 (이 대표) 일극체제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듭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선거 시기에 끌어안지 않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압박했다.

 

이들과 함께 ‘신(新) 3김’으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가 기본사회에서 실용주의로 정책 노선을 변경하는 것에 “실용주의가 목표이자 가치가 될 수는 없다”고 직격을 날렸다.

 

김 지사는 이날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서 이같이 밝히며 “진보의 가치와 철학을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 푸는 것은 충분히 필요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역량을 갖췄느냐에 대해 많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며 “성찰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다시 지지를 받으리라 굳게 믿고 그 과정에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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