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세먼지 취약지역 72개 구간에 청소차량 33대가 투입돼 도로청소를 실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도로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38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취약지역 994㎞구간을 청소한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이동으로 다시 대기 중 날리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PM-10 기준) 배출량의 35.8%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도로 청소 후 재비산먼지 농도가 약 44%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 자료를 기반으로 도로 청소 노선과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계절관리제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청소 차량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분진흡입차 20대와 고압살수차 13대를 집중 투입한다.
또 도로 재비산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을 미세먼지 취약도로, 수도권매립지 주변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산업단지 클린로드 등 4개 구역 72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군·구에서 운영 중인 노면청소차 84대, 고압살수차 29대, 분진흡입차 3대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공사장 및 대형 운송차량 이동이 많은 사업장에는 도로 책임관리구역을 지정하고 자체 도로 청소차량을 운영하는 ‘1사 1도로 클린제’를 운영해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시와 군·구가 합동으로 매월 ‘도로 비산먼지 집중 저감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도로 재비산먼지는 인천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도로 청소를 통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께서도 도로변 주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는 등 청소 효과를 높이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