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목)

  • 구름많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4℃
  • 서울 -2.0℃
  • 구름많음대전 0.2℃
  • 구름조금대구 2.1℃
  • 구름많음울산 1.0℃
  • 구름많음광주 0.2℃
  • 구름많음부산 2.1℃
  • 구름많음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4.0℃
  • 구름많음강화 -1.8℃
  • 구름많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개인정보 새면 큰일"…금융권으로 확산되는 '딥시크 금지령'

금융당국, 외부 PC서 딥시크 접속 막아
은행 등 민간 금융사도 차단 행렬 이어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와 관련해 과도한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차단 움직임에 금융권도 동참하고 있다.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권의 특성상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정보처리 과정이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일단 차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딥시크 사용을 막는 부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과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산하 금융기관들도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보안조치를 실시했다.

 

시중은행과 같은 민간 금융사들도 내부 보안을 위해 선제적인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에 나섰다. 대개 금융사들은 내·외부망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어 외부 사이트를 이용이 제한적이다. 여기에 더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이 외부망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는 경우까지 차단한 것.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내·외부망에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으며,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개인적인 활용에 있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토스뱅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딥시크 사용을 막아뒀다. 

 

하나, IBK, 미래에셋, 키움, 메리츠, 신한, 대신, iM, 한화투자, 교보, LS, 다올 등 증권사들과 국민카드 등 카드사들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해 놓은 상태다. 보험사의 경우 은행과 마찬가지로 내·외부망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어 사내에서의 딥시크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어떻게 어디까지 가져가는지 확인하지 못해 보안성과 위험성 검토를 위해 차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