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월)

  • 맑음동두천 -11.7℃
  • 맑음강릉 -3.2℃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7.2℃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5.2℃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3.2℃
  • 흐림고창 -8.5℃
  • 흐림제주 3.2℃
  • 구름많음강화 -9.5℃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10.0℃
  • 흐림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2.4℃
기상청 제공

"삼성·SK보다 의대"…대기업 계약학과 등록 포기율, 올해 더 늘어난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0명 모집에 60명 추가 합격
"올해 의대 정원 확대와 기업 경기 맞물려 심화할 것"

 

지난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 5개 대학의 정시모집 등록포기율이 180%에 달한 가운데 올해는 이같은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성균관대·연세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고려대·한양대·서강대) 등 5개 대학의 정시 합격자 미등록 최종 현황(일반전형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77명 모집에 138명이 최종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포기율은 179.2%로 총모집인원의 2배에 가까운 합격생이 이탈한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 개설된 곳은 카이스트, 디지스트, 지스트, 유니스트도 있지만 이들은 정시 경쟁률과 추가 합격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경우 30명 모집에 60명이 추가 합격해 등록포기율이 200%에 달했다.

 

특히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정시 정원(10명)의 3.6배인 36명이 등록을 포기해 가장 큰 이탈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47명 모집에 78명이 추가 합격했다.

 

올해 정시 최초 합격자 1차 등록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추가 합격자는 13∼19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SK하이닉스 계약학과가 9.79대 1,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5.86대 1이다.

 

종로학원은 올해도 계약학과 합격생 상당수는 지난해처럼 의약학계열 등 다른 곳에 중복 합격해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특히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맞물려 기업의 경기 상황도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이탈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