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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도록 함께"…고독사 위험가구 위해 손 내미는 수원시

우리나라 전체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23년 1.04명
2019~2023년 고독사 사망자 연평균 증가율 감소 추세
市, 오는 3~12월 '희망나래 지원사업' 등 고독사 예방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법·조례가 제정되고 기본계획과 예방사업이 실시되면서 고독사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원시도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임종하는 고독사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3년 1.04명으로 2021년 1.06명보다 줄었다.

 

또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독사 사망자 연평균 증가율(5.6%)도 최초 실태조사 기간(2017~2021년) 연평균 증가율(8.8%)에 비해 3.2%p 낮아졌다.

 

이는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고독사 예방 조례 제정, 2022년 39개 시군구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 2023년 고독사 예방 5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정부와 각 지자체의 예방 활동에 따르면 효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사회복지사는 "1인 가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고독사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독사 위험군을 위한 지원이 많아졌다"며 "현재는 기존 고독사 예방을 넘어 외로움이나 재고립·재은둔까지 예방할 수 있는 입체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경우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을 위한 예방 사업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구성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관리했다. 또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식사 프로그램, 상담, 독서 등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6~7월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 위험군 43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발굴 조사를 했고 IoT(사물인터넷)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새빛 안부똑똑', 수원새빛돌봄 식사지원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독사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 6일 시는 보건복지부, 한국의학연구소와 복지위기 가구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이들 기관과 함께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고독사 예방 시험 사업 '희망나래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복지위기알림앱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100가구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관계망 형성, 외출 유도 등 활동을 펼친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시는 협약을 계기로 취약계층 발굴·지원 체계를 더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복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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