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2 (수)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7.5℃
  • 서울 2.1℃
  • 흐림대전 3.9℃
  • 흐림대구 2.2℃
  • 박무울산 4.2℃
  • 흐림광주 5.0℃
  • 박무부산 5.6℃
  • 흐림고창 4.2℃
  • 흐림제주 9.6℃
  • 구름많음강화 1.5℃
  • 흐림보은 2.4℃
  • 흐림금산 2.0℃
  • 흐림강진군 6.0℃
  • 흐림경주시 3.3℃
  • 흐림거제 7.7℃
기상청 제공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힘 대표, 이재명·김동연에 “뻔뻔·빵점 지사”

김정호 대표, 대표연설 통해 전현지사 행보 강력 규탄
“김동연 지사는 무능…이재명 대표는 나라 망치려 해”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긴급 민생위원회’ 제안하기도

 

김정호(광명1)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직전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를 향해 “민주당 출신 도지사들이 지난 7년간 도를 망쳤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대표는 12일 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갖고 이 대표와 김 지사의 행보를 질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이재명 전 지사의 ‘뻔뻔’에 김동연 현 지사의 ‘무능’이 더해져 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면서 “지금 당장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김 지사가 중앙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도정에 집중하지 않으려면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도의 미래를 위한다면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경기도 구석구석을 땀으로 적신 도지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땀이 아니라 욕심으로 가득 채우고 도민을 표밭으로만 생각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지난해 12·3 계엄사태를 기점으로 김 지사가 도정 운영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12·3 사태) 이전 2개월간 김 지사 SNS 게시물을 보면 도정은 13건, 대통령과 중앙정부 비판은 22건”이라며 “최근 2개월간 도정 관련 게시물은 단 4건에 불과하다. 반면 대통령과 중앙정부 비판 게시물은 66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광역단체장 대선 출마 본격화… 김동연 지사도 유력 후보’ 이런 기사 제목을 원하신 건가”라고 한 뒤 “완주 의사가 없다면 도지사직 사퇴가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어쩌면 김 지사의 사퇴가 ‘기회의 경기’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서도 “도를 망가뜨리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을 망치려 한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을 자행했다”면서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관해 “온갖 방법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공포심마저 든다”며 “이제라도 사법부가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갖 범죄로 둘러싸인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다시는 범죄정치인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공정과 정의를 실현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한 대안으로 ‘긴급 민생위원회’ 신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긴급 민생위는 ▲경제위기 대응·회복 정책 수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취약계층 지원·복지 확대 ▲현장중심 민생 실태조사 ▲민생중심 예산심의·정책검토 등을 기능을 갖는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기도 부지사의 상임위원회 출석’,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통폐합’, ‘의정연수원, 의정연구원 설립’ 등에 동참할 것을 도에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