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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대 선호 현상 심화…지방권 의대는 등록포기 '143%' 증가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중복 합격 여파 커져
"메디컬 추가 합격 규모 전년보다 커질 듯"

 

2025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에서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수가 지방권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권 의대의 중복 지원이 늘면서 중복 합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중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 상황을 공개한 7개 의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권 3개 의대(부산대·연세대 미래·제주대)에서정시 최초 합격자 1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7명)보다 142.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서울권 4개 의대(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이화여대)에서 최초 합격자 2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28명)보다 14.3% 줄어든 것이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1명(전년 0명), 연세대 의대 12명(전년 11명), 가톨릭대 5명(전년 13명), 이화여대 6명(전년 4명) 등이다.

 

의대뿐만 아니라 약대·치대·한의대 등 메디컬 학과에서도 등록 포기자가 상당수 발생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중 연세대 약대는 83.3%, 연세대 치대 53.8%, 서울대 치대 23.8%가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약대 69.2%, 부산대 약대 29.4%, 부산대 한의대 66.7%도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메디컬 학과의 중복합격 여파가 커졌다"며 "추가 합격 규모도 전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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