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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與, 尹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에 “명백한 성폭력 범죄, 인격모독”

15일 광주 탄핵 찬성 집회 현장서 尹 대통령 부부 얼굴 합성 영상 재생
與 “공공장소에서 음란물 대형 스크린 상영 경악”
대통령실 “조롱 넘어 딥페이크 이용 범죄 행위”

 

국민의힘은 16일 “어제(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공개적으로 상영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명백한 성폭력 범죄”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도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나 풍자를 넘어, 심각한 인격모독”이라며 “공공장소에서 이런 음란물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이 집회 현장에서 재생된 것은 실수나 우연이 아니라, 사전에 기획된 계획적인 범죄”라며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법치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관련자 전원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성범죄 근절과 여성 인권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반사회적 행태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 미디어특위도 성명을 내고 “영상에는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해 나체에 가까운 모습을 등장시킨 장면들이 포함돼 있으며, 민망한 차림으로 함께 누워 술을 마시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는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이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특위는 “이번 사건은 사회적 가치와 윤리를 훼손하고, 시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초래한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며 “17일 오후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역시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면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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