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배강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민선 8기 지금 껏 시정 '변죽만 올린 것 아닌지' 일침을 가했다.
이는 김포시의 민선 8기 지난 시정이 소통과 전략 부재로 기대와 달리 허망한 결과만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강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년 반 민선 8기 김포시정에 대해 " 시민들의 기대를 끌어올린 여러 대형사업이 화려하게 변죽만 울린 채 흐지부지되는 모습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편입’과 ‘이민청 유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배 의원은 '서울편입'에 대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협력 부족에다 경제적, 사회적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부재, 김포시민의 참여 절차도 없었다"며 국회 승인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서울 편입에 대해 이미 동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민청'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투자 유치나 건립 계획은 물론 예산 확보도 없이 구호로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변죽만 울렸다"고 비판했다.
민선 8기 모든 사업이 공통적으로 명확한 비전과 실행전략이 없다고 일침을 가한 배 의원은“
중요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열악한 시 재정에 대한 고민과 분석도 없었다며 소통 없는 깜깜이 행정이 가져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김병수 시장의 주요 공약인 센트럴컬쳐플랫폼을 예로 제시했다.
배 의원은 "김 시장이 '센트럴컬처플랫폼은 교육과 문화 편익시설이 부족한 구래동, 마산동, 양곡택지지구 도시지역에 종합적인 문화플랫폼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라며 "신규 개발사업과 연계해 대상지 확보와 유휴부지 확보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 취임 후 지금까지 추진 실적은 타 시·군 벤치마킹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을 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며 "불통과 밀실행정은 시민을, 김포를 아프게 하는 것"이라며 구호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강민 의원 "민선 8기가 마지막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시장은 이제 시민과 약속했던 '김포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김포시가 변화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