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수)

  • 흐림동두천 2.0℃
  • 흐림강릉 1.5℃
  • 흐림서울 3.2℃
  • 흐림대전 4.6℃
  • 흐림대구 4.0℃
  • 흐림울산 4.9℃
  • 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6.9℃
  • 흐림고창 4.0℃
  • 흐림제주 7.7℃
  • 흐림강화 2.0℃
  • 흐림보은 2.3℃
  • 흐림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4.5℃
  • 구름많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시민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삶의 질 높이는 일등 공신 '용인생활개선회'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로는 ▲개선(改善) ▲개혁(改革) ▲혁명(革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개선=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을 고치어 나아지게 함 ▲개혁=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 ▲혁명= 종래의 관습, 제도 등을 단번에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세움, 이다.

 

‘혁명’은 거칠지만 후련함을 내포하고 있어 유사 이래 각 나라에서 과도기 민심을 끌어모으는 데 사용됐다. ‘선전, 선동용’이었으니, 당연히 생명은 짧았다. 이 변화 삼총사 가운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단어는 단연코 ‘개선’이다. 부드러움은 거침과 달리 생명력이 길다. 여기에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하면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상생의 묘약’이다.

 

사람의 마을, 용인특례시에 이같은 가치를 지켜왔고, 지켜가며, 지켜갈 공동체가 있어 용인시 자체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생활개선용인시연합회(이하 용인생활개선회)가 그 주인공이다.

 

 

용인특례시 농업기술센터가 가꿔 놓은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는 용인’이라는 정원에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우며 ‘따로 또 같이’라는 공동선을 추구하고 있다.

 

용인생활개선회는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비영리 여성농업인 학습단체다.

 

 

농촌진흥청이 연구 개발한 농업기술 보급 등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으며,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탄소중립 생활 실천 ▲농작업 안전관리 활동 등 농정시책에 적극 참여, 농업인의 복리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생활개선엽합회는 중앙단위 연합회, 각 도 연합회, 각 시·군별 연합회 등으로 구성됐다.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로 시작했고, 1977년 새마을부녀회로 통합됐다. 1994년 생활개선회로 독립, 명칭을 변경했다.

 

용인생활개선회는 1989년 출범, 2025년 19대 임원이 활동하고 있다. 8개 읍·면, 3개분과 연구회가 있고 11개회에서 회원 342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성의 잠재 인적 역량개발을 통해 농촌지역의 새로운 리더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Sweet home(화목한 가정 만들기) : 합의, 회의, 협의를 통한 의사결정 등 소통의 주체로서의 여성역량 개발 ▲Special ability(1인 1특기 갖기) : 1회원 1기술 습득을 통한 자격증 취득 및 전문능력 함양 ▲Service(자원봉사하기) : 지역사회 발전의 선도주체로서의 봉사활동 ▲Suicide prevention (노인자살 예방) : 여성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재능활용으로 농업농촌 지킴이로 육성 ▲Save the earth (환경보전) :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농업인조직 육성 등 ‘5-S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실정에 맞도록 생활개선회원들이 중점 지도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정은 이렇다. ▲과제선택 ▲계획수립 ▲과제실천 ▲평가 및 발표 ▲피드백.

 

이와함께 과제분과 연구모임 활성화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이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읍·면 생활개선회 과제교육(2~10월)

▲분과 생활개선회 과제교육(2~11월)

▲능력개발·문화체험 교육 및 현장실용교육(5~10월)

▲재능활용 지역돌봄 사업(봉사활동 : 2~11월))

▲생활정보지 구독(1~12월)

▲우수지회 선정(11월)

 

 

회원들의 역량과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농촌여성학습단체 활성화를 위한 의식 강화와 지역별 특성화된 교육, 연찬, 현장견학, 도농교류, 재능기부, 후계인력 양성 등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품목별 영농기술과 농촌자원활용, 농업경영 등 과제교육 활동은 물론, 가족경영 협약 등 공동경영주로서 지위 확보를 통해 농촌여성 권익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과학기술교육 사업의 하나로 ▲합창연구회 ▲규방공예연구회 ▲우리음식연구회 등 분과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분과활동의 발전을 위해 ▲과정별 전문 강사 및 자체강사 활용 교육 ▲생활개선회 분과별 교육 ▲내실화 이론 및 실기, 현장 실습 병행▲생활개선 분과회 가입 : 1회원 / 1회 원칙(합창 제외), 읍면 가입 가능 ▲회원 자질향상을 위한 자발적 참여 및 능력개발 교육 확대 ▲분과 생활개선회의 내실화로 단체의 구심체 역할 수행 ▲지역농산물·전통기술 등을 활용해 농촌 및 향토 지킴이 육성 ▲농촌 체험, 재능기부 봉사활동,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을 알릴 수 있는 생활 문화 교육 추진 등을 하고 있다.

 

각 분과별 활동 내용은 이렇다.

 

 

▲합창연구회(23명)

- 과제교육 활동 : 36회(월 4회,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

- 발성교육 및 기본호흡법, 악보 기호 및 악보 보는법 등

- 연간 재능나눔 공연활동 계획수립 및 활동

 

 

▲규방공예연구회(27명)

- 과제교육 활동 : 18회( 월 4회,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오후 1시)

- 규방공예 전시회 현장 견학 : 1회

- 전회원 각종 공모전 참가, 규방 전시회 1회

- 규방 전시회 : 1회

- 시민대상 재능활용 교육, 체험활동

 

 

▲우리음식연구회(25명)

- 과제교육 활동 : 18회(월2회, 화요일 오후 2~5시

- 농업기관 연구음식, 향토음식, 쌀요리, 회원 개발요리

- 농가맛집, 음식관련 소규모 창업 지원 사업 등 견학

·음식 나눔 재능기부 활동

 

이상일 시장은 "지자체의 덕목 가운데 하나는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으며 이는 '따라오라' 식'의 강요가 아니라 삶에 스며들도록 자연스럽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용인농업기술센터가 용인생활개선회와 함께 펼치는 다양한 활동은 지극히 모범적이며 특히, 농촌인구가 많은 처인구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원은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