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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조직 통폐합 개편… 업무 효율성 하락 · 시정 핵심사업 퇴보

2개과 축소개편 조직 피로감 누적
1명의 과장과 5명의 팀장… 무려 200개 분야 업무 총괄

 

오산시가 2개과를 축소 개편·통합하면서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등 조직 피로감이 누적되어 실정에 맞게 정원을 단계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 4월 25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일자리정책과와 지역경제과, 생태하천과와 공원녹지과를 각 지역경제과와 생태공원녹지과로 통폐합했다.

 

하지만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업무 효율성만 떨어지고 직원들 역시 후유증에 시달리며 오히려 혼란만 가중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시는 행정안전부 기준 인건비 대비 17%인 초과된 120억 원 가량의 추가 인건비를 일부 줄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2개 과장, 5개 팀장 자리 축소와 분동을 통해 필요인력 26명의 인력 재배치 해 15억 원 상당의 인건비 손실을 절약했다.

 

그러나 현재 지역경제과의 경우 직원을 포함(공무직·기간제·임기제·인턴)직원까지 포함하면 인원만 49명으로 시에서 가장 큰 부서로 손꼽히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명의 과장과 5명의 팀장이 외청을 비롯해 무려 200개 분야에 달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직원들 역시 업무 과부 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민선 8기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 경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반도체 유치. 특화도시·투자유치 등 역점사업이 오히려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생태 공원녹지과 역시 마찬가지다. 생태하천의 업무까지 분장하면서 1명의 과장과 4명의 팀장을 포함해 25명 직원이(공무직 5명, 기간제 100여명) 관리하며 170여 개 달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생태 공원녹지 과의 경우 지방하천·소하천·오산천·공원관리 녹지조성 사업 등 폭넓은 공원 및 산책로 사업 등 시 현안사업들이 편중돼있다.

 

최근 업무지시사항 등 사업만 100여건에 달하고 있어 직원들이 업무보고 및 사업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조직 내에서도 조직 개편 안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오산시 중견간부 A씨는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반영 되어야 한다. 조직 분과를 통해 전문적인 T/F팀 등을 구성해 전문성을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직원 B씨는 “업무가 과다 편중되어 부서를 믿고 따라 갈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직원들이 많다보니 파견부서나 같은 부서의 이름과 얼굴마저 외우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행안부로부터 보통교부세 86억 원의 패널티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27년 까지 행안부 지침에 따라 공무원 정원을 동결해야한다는 많은 애로점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부서의 특성상 많은 의견을 수렴하며 인지하고 있다. 다각적인 업무분장에 대해 현재 연구·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기준인건비 증액을 위해 다각적인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95억 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오산 시 정원은 850명으로 행 안부 기준 744명보다(6.3%)정도 초과 한 상태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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