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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한 마법사들…KT 위즈, 8일 LG와 시범경기 개막전

3루수 허경민…10㎏ 이상 감량한 황재균은 '멀티포지션'
포수 마스크 쓴 강백호, '리드오프'…2번 타자는 로하스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 뱅크 KBO 시범경기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KT는 많은 변화가 있다. 지난해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유격수 심우준이 한화 이글스로 떠난 KT는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허경민은 2023~2024년 두 시즌 연속 3루수 수비상을 수상한 베테랑이다.

 

KT가 허경민을 영입하면서 기존 3루수 황재균의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황재균도 이를 의식했는지 체중을 10㎏ 이상 감량하며 스프링캠프서 2루수, 유격수, 외야 수비를 훈련했다. KT는 장타력이 있는 황재균에게 여러 포지션을 맡길 전망이다.

 

 

'천재 타자' 강백호는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프로 데뷔 8년 차 강백호는 그동안 외야수, 1루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다.

 

그러나 어느 포지션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외야수는 불안정한 송구, 1루수는 빠르고 강한 타구 처리, 포수는 좌완 투수의 공을 잡는 것과 투와 수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명타자 자리가 강백호에게 돌아갔다. 그러면서 KT는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베테랑들의 휴식처가 되어야 하는 지명타자 자리를 강백호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올 시즌부터 강백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전할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령화 내야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해 35살이 된 KT '안방마님' 장성우의 체력 안배에도 큰 힘이 될 예정이다.

 

KT는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외에도 타순 배치가 흥미롭다. KT는 올 시즌 강백호를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2번 타자로 로하스를 배치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KT는 발이 빠르진 않지만 타격 실력이 좋은 강백호를 1번 타순에 배치해 2번 타자 로하스 이후 3, 4번 타자로 이어지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KT는 지난 시즌 출루율이 높은 로하스를 1번 타자에 세워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한편 이번 시범경기에는 피치클록이 본격 도입된다. 지난해 시범 적용했던 피치클록은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 투구'를 적용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은 두 번 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의 제재를 받는다.

 

또 시범경기에는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 모두가 출전할 수 있으며 출장 선수 인원 제한은 없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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