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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000톤 넘는 과일 대규모 매입…"경영난 농가 지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매입량 늘려… "최대 46% 할인 판매"

 

쿠팡이 감귤, 딸기 등 전국 각지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1000톤 이상을 대규모로 매입해 할인 판매에 나선다. 최근 소비 부진과 납품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쿠팡은 지난 3월 초부터 현재까지 전국 12개 지역 농가에서 사과, 딸기, 참외, 감귤 등 600여 톤의 과일을 매입했으며, 오는 16일까지 400톤 이상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쿠팡이 이처럼 대규모 매입에 나선 이유는 최근 이른 설 연휴와 소비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설 이후 2월과 3월 과일 소비량은 평월 대비 15~20% 감소했으며, 특히 딸기, 감귤, 사과 등 주요 품목은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경남 밀양 열매영농조합법인 김태남 대표도 "쿠팡이 지역 한 달 딸기 생산량의 약 30%인 40여톤 가량을 매입하며 170여 농가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늘었다"며 "연초 설 연휴 이후 과일 선물세트 납품이 20% 줄어든 데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채널 납품이 불안해지는 위기감 속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16일까지 과일 할인 기획전을 열고 시중가 대비 최대 46% 할인된 가격에 과일을 판매한다. 성주 참외 1.2kg을 1만 1000원대에, 충주 못난이 사과 3kg을 1만 6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과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지난 2월에도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 19개 과일 품목을 약 600톤 매입해 할인 판매하는 등 지역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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