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수)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1℃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2.6℃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1.1℃
  • 맑음제주 5.8℃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지체되는 헌재 尹 탄핵 선고…탄핵 찬반으로 갈린 서울 도심

비상행동 등 광화문광장 일대 탄핵 촉구 집회 진행
전광훈 목사 등 헌재 안국역 인근 철야 집회 이어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지연된 19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됐다.

이날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정하고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헌재는 빨리 파면 선고하세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등의 문구를 청록색 띠에 적어 곳곳에 매달았다.

 

'한 끼 단식'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최 모씨(24)는 "앉아서 기다리고 속만 태우느니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오늘 최소한 선고일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은 오후 1시 59분에 맞춰 희생자 159명을 기리며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를 했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큰 피해자인 우리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아직도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있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파면을 촉구했다.

 

서십자각 단식 농성장 인근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범청년행동과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의 릴레이 시국선언이 이뤄졌다.

 

반면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전 9시쯤부터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엄마연대 등 탄핵 반대 단체들도 지난 10일부터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의 수운회관 부근에서 철야 집회를 계속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00명의 참가자가 모여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의 탄핵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을 촉구했다.

 

헌재 정문과 건너편 인도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 약 200명이 꽹과리와 심벌즈를 동원해 "탄핵 각하", "엉터리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오전 11시 종로구 현대건설 앞 인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했고, 자유문화국민연합은 이곳에서 오후 2시 헌재의 탄핵심판 각하 결정 등을 촉구하는 문화콘서트를 열었다.

 

자유통일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 1개 차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