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차별 없는 교육 현장을 조성한다.
20일 도교육청은 색채디자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지침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하고 모든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용자의 관점에서 만든 색채디자인 개념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학교 신축전담팀을 신설해 고등학교 이하 공립학교 신축업무를 직접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침서는 그 첫 사업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 학교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세계적 교육 방향에 맞춰 포용적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침서가 신축 학교의 색채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침서를 통해 교육시설 내 시각적 제약이 있는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쉽게 정보를 인지해 모두가 동등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국내외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례 분석 ▲교육 공간별 색채디자인 개발 ▲그래픽 디자인 도면화 ▲학교 환경 분석 점검표 개발 ▲경기도 신축 학교만의 대표 디자인 개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지침을 적용한 경기도 학교 신축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학교 환경의 질을 더욱 높이고 지역사회 내 최고의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난해 발간한 도교육청의 첫번째 색채 연구 사업인 '교육시설 컬러북'은 경기교육 전자책 누리집에서 누적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