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플라스틱 지구: 해양쓰레기전’ 기획전시를 오는 9월 14일까지 개최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이 어떻게 해양 기반 생물들의 번식을 막고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전시로 꾸며졌다.
대표 전시물로는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채로 발견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있다.
강화에서 태어난 이 저어새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전시물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전시물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방식의 순회전시로 기획됐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플라스틱 플라넷’ 특별전시를 열고, 플라스틱이 어떻게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환경을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 바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는 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사용됐던 전시물과 함께 더욱 흥미롭게 꾸며졌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체험,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 군수는 “군은 육지보다 해수부가 더 넓어 해양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과 바다생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기자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