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5억 506만 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 32명(도 1명·시군 31명)의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김동연 지사가 신고한 재산은 건물(전세 임차권 포함) 23억 원, 예금 13억 원, 채무 2억 원 등으로 직전 재산 신고액(33억 3674만 2000원)보다 1억 6832만 6000원이 증가했다.
김동연 지사 측은 급여·임대소득 등으로 인해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 중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50억 6000만 원을 보유해 도내 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도내 단체장의 평균 자산은 15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도내 단체장은 이상일(49억 원) 용인시장·김동연 지사·이권재(27억 원) 오산시장·백영현(27억 원) 포천시장·백경현(24억 원) 구리시장·주광덕(24억 원) 남양주시장 등 7명이었다.
재산이 5억 원 미만인 도내 단체장은 방세환(1억 3000만 원) 광주시장과 방형덕(5000만 원) 동두천시장 등 2명이었다.
직전 신고 내역과 비교해 자산이 증가한 도내 단체장은 23명이었고 감소한 단체장은 9명이었다.
한 해 동안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도내 단체장은 4억 4000만 원이 증가한 이상일(직전 신고액 44억 원) 용인시장이었다.
다음으로 정명근 화성시장이 10억 원에서 14억 원, 이민근 안산시장이 7억 5000만 원에서 11억 원, 백영현 포천시장이 23억 원에서 27억 원, 김경일 파주시장이 5억 7000만 원에서 7억 4000만 원으로 각각 재산이 늘었다.
도내 단체장 중 자산이 가장 많이 변동된 사람은 자산 43억 8771만 원이 감소한 김성제 의왕시장이었다.
김성제 시장 측은 주식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고자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회사 삼성스마트시티 주식을 제3자 전량 매각해 재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신고 재산은 7억 7000만 원이며 직전에는 51억 6000만 원을 신고했다.
김성제 시장을 포함해 직전 신고 내역과 비교해 재산이 1억 원 이상 줄어든 단체장은 이재준(감소액 3억 4000만 원·자산 17억 원) 수원시장·김보라(감소액 2억 6000만 원·자산 10억 원) 안성시장·전진선(감소액 1억 5000만 원·자산 13억 원) 양평군수 등 4명이다.
한편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12억 3000만 원에서 12억 8000만 원,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24억 3000만 원에서 25억 4000만 원으로 각각 재산이 증가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16억 5000만 원에서 18억 3000만 원으로 자산이 늘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