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이 청라연장선 2공구 지반침하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26일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서구 가정동 청라연장선 2공구 일대 아파트에 지반침하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시공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청라연장선 지반침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10월에는 6공구 일대 굴착 중 지하수가 유출되며 지반침하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인천 지역에 지반침하 사고 발생 건수는 6건으로, 굴착공사 부실·노후 상수관 손상 등이 원인이다.
게다가 지난 24일에는 서울 강동구에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KCC건설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점검 결과, 아파트 곳곳에서 지반침하와 건물 균열 등이 발견됐다. 김 의원은 재난 예방을 위해 인천 전역에 진행 중인 지하철 연장공사에 대한 지하시설물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반침하 영향권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통학로 보도에도 땅 꺼짐이 발생해 아이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지반침하 원인 분석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라연장선 2027년 정상개통을 위해 4000억 원대 국비를 확보하고 공사기간 단축 방안도 마련했다”며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하철 연장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청라연장선은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67㎞를 잇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2월 착공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6공구 지하수 유출을 최소화하는 차수공사를 완료했다.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지질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해 오는 7월 006정거장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