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계획이 없으며, 기존 스탠스를 그대로 고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지문 매각을 압박해 논란이 됐던 '라인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제출된 정기 보고서는 라인야후의 보안 거버넌스 구축이 미리 공개한 계획에 맞춰 잘 진척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며 "보고서 내 네이버와 지분관계에 대한 스탠스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지난달 말 일본 총무성에 보안사고 관련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제출했다. 보고서는 보안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이행 상황 등을 담고 있다.
앞서 라인야후는 2023년 11월 개인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되면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총무성은 당시 라인야후가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시스템 업무를 위탁하면서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봤다.
총무성은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등 경영체제 개선을 요구했는데 이 대목이 논란이 됐다.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50%씩 보유 중인 네이버에 이를 매각하라는 뜻으로 해석된 것이다.
네이버는 논란이 일자 단기적으로 자본 이동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당장 지분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외교적 분쟁으로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자 총무성도 이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라인야후는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해 4·7·9·12월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네이버 측과의 시스템 분리는 2026년 3월 마무리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라인 관련 이슈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지나가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