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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학생들에게 행복을 '플러스(+)'하다…양주백석중학교의 교육복지

새로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모델 제시
행복플러스(+) 사업으로 학생과 가정 변화
다양한 사업으로 주거부터 심리까지 지원
"교육복지사업으로 학생들 성장할 수 있게"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양주백석중학교는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과 미래의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양주백석중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인 '행복플러스(+)'는 교육복지사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순간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자리잡고 있다. 

 

양주백석중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학교다. 이는 학교 내 교육복지사가 배치돼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위기 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학교를 말한다. 

 

2012년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후 13년간 꾸준히 교육복지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해 온 양주백석중은 2023년부터 적극행정을 통해 증대시킨 자체 예산을 활용해 말 그대로 '혁신적인' 교육복지 모델을 발굴해왔다. 

 

탄탄한 자체 사업으로 교육복지 대상 학생을 확대해오고 사업의 질 역시 상승시켜 온 양주백석중은 교육복지사업의 모범이 되는 학교라고 할 수 있다. 

 

 

◇ 행복플러스(+) 사업으로 학생과 가정 변화

 

지난해 시작된 행복플러스(+) 사업은 양주백석중만의 자체 사업으로 학생들이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행정실과 교육복지실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양주백석중 행정실은 12건의 적극행정을 실현해 만들어낸 18억 5373만 원의 유휴자금을 정기예금에 예치해 자체수입을 확보했다. 그 중 1000만 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해 '행복사다리(총 8가정, 34명)'와 'The 봄(총 10가정)'사업을 추진했다. 

 

이같은 다양한 자체 사업은 학생 가정이 함께 다육식물 기르기, 그림책 읽기 등 미션을 수행하고 기차 여행을 하는 등 가족 간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가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학생과 그 가정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희망 물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행복플러스(+)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활동으로 100%에 달하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양주백석중 행정실과 교육복지실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5학년도에도 '학생들이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자체 사업을 공동 기획중에 있다.

 

 

◇  다양한 사업으로 주거부터 심리까지 지원

 

양주백석중은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월드비전과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조식 먹기 프로젝트 '아침 머꼬'는 2022년 시작된 후 매년 약 1100만 원의 예산으로 10명의 학생들에게 아침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결식 학생들은 1교시 전 교육복지실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조식 먹기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학생 개인에게 맞는 개별 사례관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학 중 문화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관심있는 활동영역을 조사, 기획, 협의해 지역과 연계하는 체·인·지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또 학생들은 방학 중 학생 방치를 줄이기 위한 알찬 방학 프로젝트 '꿈·꾸·樂'부터,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 청소년 문화 디렉터 '소문 디렉터', 1학년을 위한 새내기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양주백석중은 다문화 학생과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복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월드비전 국내 주거지원 4000만 원, 굿네이버스 공부방 만들기 사업 300만 원 등 후원금을 통해 학생들의 주거 및 학습 환경을 개선했다. 

 

지난해 '꿈 날개클럽'을 통해 학생 4명에게 600만 원을 지원하고, 가족 돌봄 청소년 8명에게 총 400만 원의 긴급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연계한 방학 중 도시락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 "교육복지사업으로 학생들 성장할 수 있게"

 

이처럼 양주백석중의 교육복지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과 양주백석중 교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8년째 양주백석중학교 교육복지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전소희 교육복지사는 학교 내 뿐 아니라 동두천양주 지역의 교육복지 내실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장학금 지원과 무료 나눔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전 교육복지사는 인근 식당, 스터디카페, 빵집 등과 연계로 복지 학생들이 할인 및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전 교육복지사는 부모, 학교, 이웃이 모두 힘을 합쳐 교육하고 키워간다는 의미와도 같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교육복지사로서 일하고 있다.

 

그는 "처음 양주백석중에 왔을 때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과 복지지원 등 교육 기회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공동사업으로 경제적·정서적으로 소외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교육복지사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는 물론, 교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내실화 있는 사업, NGO 단체와 협약으로 진행한 캠페인 등을 통해 학생지원 및 사례관리, 맞춤형 서비스 등을 운영했다.

 

전 교육복지사가 주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상담, 가정방문,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학생들은 개개인의 변화와 나아가 가정의 변화를 겪기도 했다. 

 

전 교육복지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교육복지 확대에 있어 1학교 1교육복지사 배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건강한 교육적 성장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현옥 양주백석중 교장은 "양주백석중의 교육복지사업은 학생들 삶의 질을 높이고 공교육의 역할을 확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백석중은 앞으로도 교육복지사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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