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4일 각각 역선택 방지를 골자로 한 경선룰을 기반으로 한 당내 대선주자 후보자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 등록을 오는 15일 하루로 제한하고 권역별 전국 순회경선을 16일부터 27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기탁금은 예비 후보자 기탁금 1억 원, 본경선 후보자 3억 원을 합쳐 총 4억 원이다.
권역별 전국 순회 경선은 ▲1차 충청권 16~19일 ▲2차 영남권 17~20일 ▲3차 호남권 17~26일 ▲4차 수도권·강원·제주 24~27일 순이다. 권역별 마지막 날인 19·20·26·27일에는 합동연설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권리당원 50%·일반국민여론조사50%’의 국민참여경선을 채택했으며, 국민선거인단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기간 중 이틀에 걸쳐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다만 역선택이나 디도스(DDos)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ARS투표 업체는 5개 응모업체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4곳을 선정한다.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오는 18일 지상파 방송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는 각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27일에 확정된다. 단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될 경우에는 3일 뒤인 다음 달 1일에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3차 비대면 회의를 통해 오는 18일 후보자 비전대회를 추가하고 토론회는 19일과 20일 총 2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자 등록은 15일까지 받는다. 이어 16일에는 서류 심사를 거쳐 부적격자를 배제한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7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토론 조를 추첨하고 18일에는 비전대회, 19·20일에는 각각 A·B조로 나눠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당초 선관위는 18~20일 사흘간 조별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비전대회를 신설하며 토론회 횟수를 2회로 조정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도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골자로 한 경선 룰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 진출자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