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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명품특허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

이한선 전무 “전세계 배터리 특허 최다 보유…산업 선도 위한 지식재산권 강화 필요”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기술 경쟁에서 ‘명품특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제적 기술 보호와 글로벌 지식재산권 강화에 나선다. 이한선 특허그룹장은 “명품특허 확보는 최고의 경쟁력이자 국가 산업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도 제1차 지식재산 전략 토론회(전략포럼)’에서 이한수 특허그룹장 전무가 “기업의 고품질 특허 창출 노력과 한계”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는 기술패권 경쟁 중이며, 그 중심에는 명품특허가 있다”며 “명품특허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견인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명품특허’란 기술성이 우수하고 권리범위가 넓으며, 무효화 가능성이 낮은 고품질 특허를 의미한다. 이 전무는 특히 배터리 산업과 같은 전략 산업에서 명품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터리 생산의 A부터 Z까지 사실상 모든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핵심 특허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2월 기준 등록 특허 약 4만 건, 출원 약 7만2천 건으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0년 넘는 업력과 ‘IP R&D’ 문화 정착에 기반한 것으로, 소재, 전극설계, 공정, BMS 등 전 분야에서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그러나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후발기업들의 기술 도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침해 가능성을 확인한 전략특허는 1000여 건이며, 이 중 580건 이상이 실제 침해 사례로 파악됐다. 침해 범위는 기초 소재부터 공정, 차세대 전지 설계, 원통형 배터리 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더블 레이어 코팅(DLD), 탄소나노튜브 선분산, 고전압 전해질, 고용량 하이니켈 NCM, 미드니켈 NCM 등이며, 건식 전극과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향후 전기차 산업의 핵심이 될 기술들도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한선 전무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에 현지 IP전문가를 배치하고 글로벌 IP오피스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무는 “명품특허 확보는 기업 단독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며 특허청, 법원, 업계 등 관련 주체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명품특허는 단순한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기술주권이자 전략 자산”이라며, 산업계와 정부의 협업을 통한 창출·활용·보호 전반의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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