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교육부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를 보냈다.
학교와 지역, 기관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학생 성장을 위한 사례회의를 진행하고 행정복지센터, 무한돌봄센터, 드림스타트 등 지자체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견고히 했다.
지난해에만 만안종합사회복지관, 별심은나무심리상담센터,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 위드유치료교육연구소, 이루다사회적협동조합 5개 기관과 함께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을 펼쳤다.
특히 2019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만의 통합사례관리 연계 프로그램 '찾·통·通'은 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 곳곳에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기반이 됐다.

◇ 학교폭력부터 다문화까지 다양한 분야 '협력'
현재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맞춤통합지원 실무자 협의체'를 중심으로 교육복지를 펼치고 있다.
학교폭력, 아동학대, Wee센터, 특수교육, 다문화, 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는 매월 '학생맞춤통합지원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학생 지원 사례를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협의한다.
통합사례회의는 매월 넷째 주 월요일, 학생들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산하의 유관부서 실무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이 '찾·통·通'을 통해 의뢰되면 위기지원 장학사, Wee센터, 교육복지안전망 담당자 등이 함께 학교를 방문해 '학생성장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찾아가는 학생맞춤통합지원으로 통(通)해요!'라는 뜻의 '찾·통·通'은 이처럼 학교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교육지원청에 의뢰하면 시작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지원기관의 소통을 도우며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에게 꼭 맞는 컨설팅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찾·통·通'에 참여하는 학생은 교사와 함께 성장 계획을 주도적으로 세우고 학교와 지역기관, 교육지원청은 학생이 성장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알맞는 자원을 연결한다.
학생의 상황에 맞는 심리·정서 지원, 복지 연계, 정신건강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또 기초학습 프로그램, 다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더욱 복합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발견되면 협의체에서 논의를 통해 개별 치료, 경제적 지원, 진로 탐색, 가족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을 조정하거나 연계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 고민하던 교사에게는 힘…학부모에겐 신뢰
정소현 박달초등학교 교사는 "학생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혼자 고민하며 막막한 마음이 들었는데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다양한 기관의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하니, 학부모와의 소통도 원활해지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실제 지난해 '찾·통·通' 참여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인 이용 만족도는 94.6%로 전년도 81.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유관부서와의 협력으로 학교 현장을 밀착지원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노력이 빛난 것이다.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도 실무자 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학생을 키우는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 중심 지원, 학교 현장과 함께 만든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보다 실질적인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올해는 더 많은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학교를 포함한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연수'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돕고 나선다.
정책 이론부터 우수사례 공유, 체험형 연수까지 모듈형으로 구성된 연수는 학교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안양과천 학생맞춤통합지원단'도 구성한다. 지역 내 학생맞춤통합지원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로 구성된 지원단을 통한 역량 강화 연수를 시작으로 신청 학교에 수시로 연수 및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지원 체계 구축 및 사례회의 진행 방법 등을 실질적 도움을 지원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정책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
올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이같은 현장 밀착형 연수와 실용적인 전문가 컨설팅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교 현장에 더 알맞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이해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촘촘한 지원을 통해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