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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두 달째 '보합'…먹거리만 '쑥'

한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물오징어 19.9%·달걀 6.8%↑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도시가스↓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징어 및 달걀 등 농림수산품 가격은 올랐으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및 도시가스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100)로 전월(120.33) 대비 0.01포인트 올라 보합세(0.0%)를 보였다. 두 달 연속 보합 기록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10월 0.1% 내린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부터 두 달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공산품과 서비스가 보합을 기록한 영향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떨어진 석탄 및 석유제품(-4.3%) 등이 1차금속제품(0.8%)의 오름세를 상쇄하면서 공산품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역시 금융 및 보험서비스(-1.5%)가 하락하고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농산물(-0.6%)은 내렸지만 축산물(1.8%) 및 수산물(0.5%)이 오른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돼지고기(6.1%)와 달걀(6.8%)이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19.9%)와 게(22.2%)도 비싸졌다. 농산물 중에서는 딸기(-31.2%)와 무(-8.4%)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산업용 도시가스(-2.7%) 및 증기(-1.1%) 등이 내린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3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여섯 달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0.2%) 대비 축소됐다. 원재료(-1.0%)가 하락하였으나 중간재(0.1%) 및 최종재(0.3%)는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올라 2.3%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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