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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APEC 인천회의, 부평캠프마켓 활용 가능할까?

7월부터 인천에서 APEC 장관회의 차례로 개최
송도컨벤시아로 장소 통일…분산 개최 필요 한목소리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장관회의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APEC 회의는 경주를 중심으로 인천·부산·제주 등지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회 등 4개 분야 장관회의가 차례로 열린다.

 

이후 10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한 차례 더 열린다.

 

다만 인천에서 열리는 모든 장관회의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에 APEC 장관회의 중 안보협력회의를 부평캠프마켓에서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이단비(국힘·부평3) 시의원 주재로 ‘부평캠프마켓 활용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신문 박지현 기자, 이명규(국힘·부평3) 시의원, 유제홍 국힘 부평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단비 의원은 “인천에서 열리는 APEC 회의는 대한민국과 인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회의는 송도뿐 아니라 부평캠프마켓 등 도시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도 함께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평캠프마켓이 일제강점기 일본군 조병창에서 한국전쟁 이후 미국 군수 및 지원기지로 활용된 점을 들어 한미동맹과 관련된 상징적 의미와 함께 국제사회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APEC 회의 장소를 한 곳으로 통일하기보다 주제에 맞게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기자는 “캠프마켓은 과거 군사안보공간으로 활용된 역사가 있다”며 “이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올해 APEC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에 맞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소 선정과 관련해 시의 의지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APEC 회의 장소는 정부 및 APEC 승인이 필요한데, 인천시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규 시의원은 “인천에서 개최되는 APEC 회의 중 구도심에서 열리는 회의도 있어야 한다”며 “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시와 정부의 협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해 인천을 방문하는 APEC 회원국의 장관급 인사 및 각국 대표단을 위한 현장 투어 행사 등을 따로 만들자는 대안도 나왔다.

 

유제홍 당협위원장은 “분산 개최가 어렵다면 인천에 오는 이들이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부평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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