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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회' 고교생 15명 적발..후배 돈 갈취

인천 서부경찰서는 22일 일진회를 만들어 후배들로부터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로 W고등학교 1학년 박모(15)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일진회 소속 동급생인 이모(15) 군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초부터 올 3월11일까지 학교주변 골목과 노래방 등에서 S 중학교 3학년 학생 A(14)군 등 11명을 상대로 폭행 14차례, 협박 8차례,갈취 35차례 등 모두 57차례에 걸쳐 81만9천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한 2003년 12월초 인천시 동구 일진회 소속 이군 집에서 피해 학생 11명을 소집, 기강을 세운다며 차례로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같은 중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피해 중학생 11명을 중대장, 행동대장, 얼굴짱 등으로 일진회에 임의로 가입시킨 뒤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일진회 후배들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A군 등에게 입을 벌리게 하고 침을 뱉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또한 학기초나 학기말 일진회에 가입한 후배들을 모은 뒤 신고식을 치르면서 "선배에게는 90도로 인사한다. 선배들의 말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내용을 교육시켰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학교 폭력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후 강군 등 15명이 자진출두함에 따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한편, 경찰은 일진회 소속 학생들이 다니는 인천 K고, W고 등 5개 고등학교측에 협조를 요청, 일진회 조직을 와해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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