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불협화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18승 2무 17패를 기록한 KT는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이날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양 팀 타선은 나란히 11안타를 만들었으나 득점권 상황에서의 클러치 능력이 승부를 갈랐다.
KT는 1회 NC에게 기선을 내줬다.
1회초 수비 2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은 KT는 NC 김형준에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주도권을 잃었다.
좀처럼 추격에 나서지 못한 KT는 다시 한 번 NC 김형준에게 실점했다. 3회초 2사 1루서 상대 김형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0-3이 됐다. 영점이 흔들린 KT 선발 헤이수스는 3회까지 58개의 공을 던지며 힘겨운 투구를 이어갔다.
KT는 5회말 공격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6회 공격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흘려보낸 KT는 7회초 수비서 바뀐투수 김민수가 NC 데이비슨에게 솔로홈런을 얻어 맞아 0-4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동안 침묵하던 KT 타선은 7회말부터 꿈틀거렸다. 무사 1루에서 천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1점을 만회했다. KT는 계속된 공격 1사 3루에서 강현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으로 파고들어 2-4를 만들었다.
KT 타선은 8회에도 힘을 냈다.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강백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쏘아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9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손동현이 무너지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9회초 수비서 NC 박건우의 안타와 김주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된 KT는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후 데이비슨의 3루수 땅볼 타구서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줘 3-6이 됐다.
KT는 9회말 강현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김민혁이 병살타를 치며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