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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다"…'수원역'과 함께 하는 수원시 이색 여행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일환 개발
증강현실(AR), 음향, 영상 등 실감기술 적용
총 5부작 추리미션, 스마트 관광콘텐츠 '수원역'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기억과 함께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역과 수원시 일대를 배경으로 가상현실과 이곳에 담긴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주인공이 되어 체험해볼만한 콘텐츠가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제작한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ICT, 영상, 음향 등 실감기술을 적용한 OTT 드라마 형태의 5부작 추리미션 시리즈로, 스마트 관광콘텐츠 '수원역'이다.

 

지난 10일 오후 '수원역' 앱에 접속하자 '수원역 2층 대합실로 이동하라'는 지령이 나왔다. 미션을 따라 대합실로 이동하자 이곳을 방문한 수많은 시민들은 볼 수 없는 새로운 시공간이 펼쳐졌다.

 

AR 카메라로 바라본 화면 속에서 의문의 소녀는 '사건기록'이라는 글씨가 적힌 수첩과 명함을 떨어뜨린 채 사라졌고 실제 눈 앞의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는 몰입감을 더했다.

 

이후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 역사를 왜곡하려는 '기억삭제 프로세스'를 막아야 해요"한다며 숫자와 글자, 여러 단서를 조합해 암호를 풀면 본격적인 콘텐츠가 시작된다.

 

 

'수원역' 1화 기억의 문은 의문의 천재 해커 '천재은'과 경기서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강진혁' 형사(가상인물)와 함께 기억을 지우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어둠의 조직에 맞서 싸우며 기억삭제 프로세스를 막아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션 수행 후 수원역에 위치한 수원종합관광안내소를 방문하면 콘텐츠를 진행하며 꼭 필요한 단서와 사건기록 등 미션키트 수령할 수 있다. 키트 속에는 '천재은'이 떨어뜨린 수첩과 '강진혁 형사'의 사건기록부, 미션 수행에 필요한 여러 장치들이 포함돼 있다.

 

이야기는 수원역을 배경으로 지하역 상가와 수원역로데오거리, 매산로 테마거리 등에서 진행된다. 평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골동품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면 단서를 전하는 전화가 연결된다거나 수원역 곳곳의 조형물, 소품을 활용한다는 점은 재미를 더했다. 특히 AR카메라를 통해 실제 구조물, 소품 등을 비추면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암호와 단서들이 비춰진다는 점은 미션을 진행하는 동안 몰입감을 높였다.  

 

1화의 이야기가 수원역과 수원역로데오거리, 매산로 테마거리 일대에서 진행됐다면 2화부터 5화까지는 수원역부터 화성행궁까지 시의 원도심에 근대의 역사 이야기가 접목된 이야기로 진행된다. 콘텐츠 속 주인공이 되어 여러 인물과 함께 추리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가다 보면 자연스레 수원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수원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근대여행 골목길 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해설 중심의 일반적 관광과 다르게 관광객이 직접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1인칭 시점으로 미션을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색다른 데이트,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ICT 실감 기술 기반 게임물 '수원역'을 추천한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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