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4일 제9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올해 대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건설업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지방고용노동관서별로 골조와 관로 공사, 굴착기·대형 크레인 사용 현장 등 재해 발생 고위험 건설 현장과 터널 건설 현장을 중점적으로 감독·점검한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자는 총 589명이며, 이 중 건설업이 276명(46.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동부는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난간·개구부 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과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터널 점검 시에는 구조물 붕괴 위험 예방조치를 했는지 살펴본다.
또 현장 안전 관리가 소홀하지 않도록 공사 기간 단축 여부, 도급 금액 또는 사업비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가 제대로 계상됐는지도 확인한다.
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정부는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증가세를 차단하고자 상반기에 감독을 집중하고 있다"며 "건설사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자체 예방 활동을 강화해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등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를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