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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190개 물량 보장·수수료 5% 인상하라”

단체협상 결렬 시 총파업 같은 총력투쟁 전개할 것도 결의
우정사업본부의 물량 통제, 저가물량 증가에 따른 건당 수수료 감소로…택배노동자 생계 곤란 겪고 있어
“3년 동안 수수료 단 1원도 오르지 않아…오히려 저단가 경쟁으로 인해 실질임금 떨어지고 있어”

 

인부천(인천·부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생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써 ‘190개 물량 보장 및 수수료 5% 인상’을 우정사업본부에 요구했다.

 

단체협상 결렬 시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도 결의했다.

 

인부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26일 오전 11시 부평구 부평우체국 앞에서 ‘6월 총력투쟁 선포 결의’를 열어 우정사업본부의 물량 통제, 저가물량 증가에 따른 건당 수수료 감소 등으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오병택 수석부본부장과 이상훈 인부천지부장, 노경진 서비스연맹 사무국장, 이성재 생활물류쉼터 대표, 정부영 인부천지부 사무국장 등을 비롯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90여 명이 참여했다.

 

오 수석부본부장은 “3년 동안 수수료는 단 1원도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실질임금은 저단가 경쟁으로 인해 떨어지고 있다. 생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매번 우정사업본부는 우리의 헌신에 답하지 않았고, 되려 우리의 일터를 쪼개고 쥐어 짜고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부천지부장은 “최소 일평균 175개 물량 보장과 5% 수수료 인상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라며 “최소 일평균 175개는 최저 생계비의 마지노선이고, 수수료 5%는 지난 3년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 7.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3년간 보수가 단 한 푼도 인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 사무국장과 이 대표의 연대사를 비롯해 지회장 6명의 결의 발언이 이어졌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 모두 이번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며 택배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해 결의를 다졌다.

 

정 사무국장의 삭발식 이후 우정사업본부 규탄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결의대회가 마무리됐다.

 

최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아파트전담제’라는 외주화 ▲’집배부하량’이라는 생존통제 등으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인부천 뿐만 아니라 전국 12곳 등의 지역에서 개최됐다.

 

한편 최근 택배노조는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날을 ‘택배없는 날’로써 참정권을 보장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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