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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물가 6개월 연속 2%대 상승

과일·채소값은 하락, 빵·소시지 등 가공식품 오름세

 

경기도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대를 유지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식료품과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상승률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식료품, 외식, 음료 등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실생활에서 느끼는 물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류 물가는 2.9% 상승한 반면, 식품 이외 품목은 1.1% 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9.4%), 국산 쇠고기(4.8%), 달걀(7.4%), 마늘(18.8%) 등이 오르며 식재료 전반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사과(-15.4%), 참외(-28.7%), 배추(-26.4%) 등 과일과 채소는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기상과 계절에 민감한 품목 가격을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5.9% 하락했다. 이는 과일과 채소류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과 서비스 부문을 나눠 보면, 상품은 1.4%, 서비스는 2.4% 각각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6.9%)과 수산물(3.9%)이 오른 반면, 농산물은 4.8% 하락해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빵(6.4%), 소시지(17.9%)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 전체는 4.4% 올랐다. 반면 석유류는 휘발유(-4.2%), 경유(-2.5%) 등의 하락으로 2.5% 내렸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6.3%), 공동주택관리비(5.6%) 등이 포함된 개인 서비스 물가는 3.2% 올랐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사립대학교 납입금(5.5%), 하수도료(9.3%) 등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1.5% 상승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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