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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략회의…“정부 정책 방향 주목”

삼성·SK·LG·현대차 등 정례회의 통해 새 정부 기조 분석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잇달아 전략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각 그룹은 기존에 예정된 정기 회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새 정부의 산업·통상·반도체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이달 중 열리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방향성과 함께 정부 공약 및 규제 개선 기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오는 13~14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SK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CEO 30여 명이 참석한다.

 

삼성그룹도 계열사별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 삼성전기는 23일 각각 회의를 개최하며,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며,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회의를 이끈다.

 

LG그룹은 올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생략하고, 대신 계열사별 투자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회의는 권봉석 ㈜LG COO가 주관하며, 향후 내용을 구광모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LG는 올해 전략회의에서 규제 대응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전략 재정비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를 통해 글로벌 판매 전략과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열리며, 각 지역별 판매 상황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례회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가 강조한 반도체 육성, 첨단산업 투자 확대,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한 대응 전략이 핵심 논의사항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논평을 통해 “기술혁신, 보호무역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정부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첨단 기술 투자 확대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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