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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모빌리티 석학 앞 미래 기술 비전 제시

김창환 부사장, 한국인 첫 FISITA 회장 공식 임기 시작
호세 무뇨스 사장 기조연설 “기술의 경계 넓혀 인류 이동성 향상”


현대차그룹이 FISITA(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가 주관하는 FISITA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FISITA World Mobility Conference)에서 미래 기술 비전과 수소차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ISITA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FISITA WMC)에서 기조연설과 전시를 통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자동차공학회가 소속된 FISITA가 주관하고, 전 세계 2000여 명의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부터 김창환 현대차·기아 부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FISITA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공학회 이사회와 위원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유일한 프라임 파트너로 참여해 그룹 위상을 강조했다. 컨퍼런스 첫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인류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 연료전지, 미국 HTWO 수소 충전소 구축 등 다양한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과의 대화’ 세션도 열려 무뇨스 사장을 비롯한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산업의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무뇨스 사장은 “저 역시 엔지니어 출신으로 동료들과 미래 기술 여정을 공유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4일부터는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참여한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버추얼 성능 검증 시스템 ▲PHM 기반 SDV 섀시 신뢰성 확보 ▲EV 부싱 신기술 등 유럽 내 파트너십 성과가 소개된다. PHM은 고장 예측 및 관리를 뜻하며, 부싱은 서스펜션 등에 쓰이는 부품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 연구원 17명이 자율주행, 전동화, 열관리 등 주제로 논문 발표에 나선다. 현장에는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돼 수소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지금, FISITA는 글로벌 협력과 포용적 리더십으로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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