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의 발대식을 열고 선발된 청년 1091명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원하는 일을 경험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최대 500만 원의 활동비와 멘토링, 취·창업 연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속 가공업체인 디자이너 조혁빈 대표는 2023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장장이 견습생으로서 전국의 금속 장인들과 협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도의 지원을 받아 여러 장인들과 협력했으며 현재는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 금속 가공업체 ‘자이너’를 창업해 전통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칼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조 대표 사례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청년의 고민과 도전 과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극에는 도 예술인 기회소득 참여자 이진아 씨도 함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년들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용’이 돼라”고 조언하며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을 향해 “알을 바깥에서 깨주는 어미 닭처럼 사회가 먼저 노력해야 하고 병아리 역시 안에서 같이 쪼아야 진정한 변화가 이뤄진다”며 “저도 여러분을 가두고 있는 틀을 깨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청년들은 트랙과 아치를 지나 입장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슬로건 앞에서 각자의 포부를 다졌다.
또 현장에서는 갭이어, 사다리, 청년참여기구 등 과거 정책에 참여했던 청년들의 경험담과 응원 영상도 상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800명에서 올해 1091명으로 모집 인원을 늘렸으며 향후 우수 프로젝트 선정자에게는 추가 지원이 제공된다.
도는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사업 종료 후 취업·창업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