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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화성 봉담IC 관련 사업’ 지지부진

봉담IC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
수천만 원 용역비만 날리고, ”잠잠“

 

화성특례시가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야심차게 발표한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 사업’이 현재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자칫 성과 없이 ‘말뿐인 사업’으로 그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10일 시는 지난 2020년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개량운영형 지침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광주~화성~평택 통합 운영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 이런 계획과 달리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 사업은 ‘개량운영형 지침’마저 아직까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량운영형 지침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시스템을 개선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침을 의미한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하나의 민간사업자가 한 적이 없다 보니 아직 개량운영형 지침이 수립되지 않은 것 같다”며 “향후 지침이 수립되고,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접수하면 화성특례시가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2000여만 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 채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진행 상황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자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화성특례시 봉담읍 지역 주민들은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발표한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 사업이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행 상황을 문의해도 되돌아오는 것은 ‘건의할 예정'이라는 답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는 대표적 ‘탁상행정 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 화성특례시는 뒷짐 지고 있다가 편승(건의)하려는 행정을 지양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2026년 애초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설치를 건의할 방침이었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건의에 앞서 개량운영형 지침 수립마저 현실적으로 기약이 없는 상태다.

 

한편,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는 화성 봉담읍 분천리 일원(고속도로17호 봉담~동탄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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