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대학교가 지난 교내 축제 ‘버들대동제’ 메인 무대에서 패션디자인전공 졸업작품 패션쇼 ‘Fashion + α’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패션과 영화·음악·기술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창의적 무대로,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과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특히 3학년 재학생들의 졸업작품 63벌과 4학년 학사학위과정 학생들의 디자이너 컬렉션 12벌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무대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1부 무대에서는 김준, 박가은, 이혜원, 김규정, 엄지원, 송채원 학생이 참여한 디자이너 컬렉션 쇼가 선보였다. ‘Grotesque(그로테스크)’를 주제로 한 이 무대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괴함, 구조적 아름다움을 패션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꾸띄르적 조형미가 인상적이었다.
2부 무대에서는 3학년 재학생들이 ‘Horror’, ‘Innovation’, ‘Maze’, ‘Music Performance’ 등 네 가지 주제로 팀별 졸업작품 패션쇼를 선보였다. 공포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호러 팀, 첨단 기술과 패션을 결합한 이노베이션 팀, 몽환적 드레스를 선보인 메이즈 팀, 음악 공연에서 착안한 의상을 보여준 뮤직 퍼포먼스 팀 등 각기 다른 개성이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패션쇼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무대 연출, 음악·영상, 제작까지 맡은 종합 예술 프로젝트로, 유한대 패션디자인전공의 실용적 실무 교육 성과가 입증됐다.
김현중 총장은 “버들대동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패션쇼가 매년 더욱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열정과 창의성을 무대 위에서 펼쳐낸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주미영 학과장은 “학생들이 밤낮없이 정성을 기울인 작품과 무대 연출, 선후배가 함께 이뤄낸 팀워크가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과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3학년 안유진 학생은 “패션쇼를 통해 협업의 중요성과 창작의 보람을 느꼈고, 함께 노력한 스태프와 디자이너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도 당당하게 꿈을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한대학교 패션디자인전공은 3년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현장 밀착형 실무 교육과 트렌드 중심의 디자인·마케팅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4학년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을 운영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차세대 패션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