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공공기관 책임계약 제도의 1년 차 평가를 마무리하고 도민 체감도가 높은 3개 우수사업을 23일 발표했다.
책임계약은 도 산하 공공기관이 매년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책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도민에게 성과를 약속하고 이듬해 평가받는 성과관리 방식으로 지난 2023년 도입됐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공약 실현을 위한 핵심 운영 방침으로 제시하며 공공기관의 역할 재정립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혁신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우수사업으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경기 노인 AI+ 돌봄’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는 AI 기반 기업지원플랫폼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7000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 소상공인 컨설팅 등을 통한 혁신금융 성과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경력단절 없는 0.5&0.75잡’은 공공기관 17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육아기 근로자를 위한 근무시간 단축·임금보전·대체인력 제도 도입을 촉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노인 AI+ 돌봄’ 사업은 학대피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돌봄서비스를 통해 재학대율 0%, 자기효능감 30% 향상, 불안감 59% 감소 등의 구체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는 우수사업을 추진한 4개 기관(경과원, 경기신보, 일자리재단, 경사원)에 경영평가 점수 우대와 도지사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향후 책임계약 추진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평가는 14개 공공기관의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량·정성적 달성 지표와 전문가·도민 평가 점수를 종합해 평가했다.
특히 도민 평가 부문에서는 도 온라인 여론조사 패널 6292명이 참여해 책임계약의 실질적 체감도를 측정했다.
김도형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도는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책임을 강화하고 도민 중심으로 성과를 내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관행과 관성이 아닌 혁신·협업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에 포함된 책임계약 사업에는 경기청년 기회주택, 베이비부머 기회일자리, 햇빛 자전거길 조성, 아이가치 돌봄 픽업 서비스, K-POP 공연장 지정 등 10개 과제가 포함됐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